"상표등록 해줘! vs 안돼, 돌아가", GPT 상표등록 논란, 결말은?

SaaS in the world

2024. 2. 21.

이제 제품명에 ‘GPT’를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

​미국 특허청(USPTO)이 ‘FINAL OFFICE ACTION’을 통해 오픈AI의 챗 GPT 상표 등록을 거부했기 때문이다. 오픈AI의 GPT 상표 등록 거부는 지난 10월에 이어 두 번째인데 그 이유는 GPT가 ‘기술적 및 설명적 표장(descriptive mark)’이라는 것이다.

다른 기업들은 GPT 용어 사용에 대한 부담을 덜게 됐다. (출처: motion elements)


‘표장'이란 기호, 문자, 도형 등으로서 그 구성이나 표현 방식에 상관없이 상품의 출처를 나타내기 위해 사용하는 모든 표시를 의미한다. 쉽게 설명하면 전화기라는 상품에 ‘전화하는 기계'라는 표장을 사용한다면 이는 전화기를 설명하는 단순 표장이며 다른 전화기와의 구분이 되지 않기 때문에 상표권이 부여되지 않는다.

‘전화하는 기계'인데 전화하는 기계를 상표를 내면 나머진 뭐라고 부르지…?


GPT는 ‘Generative Pre-trained Transformer’의 약자로 오픈AI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머신러닝 모델의 특성을 설명하는 용어로 AI 산업 전반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기 때문에 상표권을 부여할 수 없다는 의미다. 물론 오픈AI 측은 우리가 아니었다면 대중들은 GPT를 인지하지 못했을 테니 이는 상표 등록으로 인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아마 항소를 통해 상표 등록을 다시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오픈AI는 홈페이지에 ‘브랜드 가이드라인'을 게시하면서 오픈AI의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활용, 개발할 서비스명에 ‘GPT’ 단어 사용을 금지해달라 명시했다. 생성형 SaaS 회사들이 우후죽순 생겨나면서 GPT라는 명칭을 쓰기 시작하니 원조 브랜드 위상을 세우겠다는 의미인데 이번 미 특허청의 상표 등록 거부로 다른 회사도 GPT라는 명칭을 사용할 수 있는 상황이다.

오픈AI 공식 브랜드 가이드라인이 조금 민망해져 버렸다. (출처: 오픈AI 브랜드 가이드라인)


이런 오픈AI의 행보를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소위 ‘초심을 잃었다'라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오픈AI는 초기 ‘인류에게 유익한 방향으로 AI를 개발하겠다'라며 비영리 법인으로 기술 공개, AI 생태계 확산에 기여하겠다는 입장이었는데 지나친 수익화 뿐만 아니라 상표 등록을 통해 다른 기업이 GPT를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 맞냐는 거다.

​작년 3월엔 미국의 비영리단체 CAIDP(Center for AI and Digital Policy)가 ‘AI는 공평하고 투명하며 설명 가능해야 된다고 FTC가 말했는데 GPT4는 조건을 하나도 충족하고 있지 못하다'라고 주장하며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ederal Trade Commision)에 청원을 내기도 했다.

아예 오픈AI 대상 페이지가 별도로 존재한다.(출처: CAIDP 공식 홈페이지)


작년 12월 오픈AI의 CEO 샘 올트먼이 전격 해고 후 복귀하는 사건이 있었는데 이 과정에서 오픈AI가 급격하게 수익화될 것을 우려하는 여론이 많았다. 지금 상황만 보면 우려가 현실이 되고 있는데 오픈AI는 초심을 한번 돌아봐야 하는 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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